[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실질적인 지원 작업을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지침 자체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현실감 있는 대책을 세워 중소벤처기업부에 알려 주면 관련 대책을 만들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권칠승 중기부 신임 장관은 5일 부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신속하고 현실감 있는 집행을 주문했다.
이날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집행 상황을 점검한 권 장관은 “3일 만에 235만명에게 지원금을 주는 시스템은 국내에서 소진공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고 속도도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상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드림스토어’와 혁신 창업을 준비하는 공간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온라인체험학습장’을 둘러본 후 현장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인근 상가에 위치한 식당 두 곳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식당 업주들은 임대료와 관리비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이에 권 장관은 “소상공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급한 부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권 장관은 손실보상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손실보상제가 법리적인 문제에 매몰되면 소상공인을 더 어렵게 한다”면서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집행하면서 법리적인 문제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순서”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신속한 집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장관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것 저것 따지는 것은 한가한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는게 지금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5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정등용 기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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