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22% 증가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선물 주문이 늘었고 식품 매출도 대폭 확대됐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 매출이 감소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매출 동향 조사 대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매출은 5.8%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은 22.6% 늘었다.
1월 기준 주요 유튱업체 매출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콕 엄지족’이 늘면서 22.6% 확대됐다. 이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유통 매출 증감률은 코로나19 타격이 시작된 3월 -3.3%에서 4월 3.9%로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5월 2.0%, 6월 4.6%, 7월 4.4%, 8월 6.6%, 9월 8.5%, 10월 8.4%, 11월 6.3%, 12월 9.0%, 1월 22.6%를 기록중이다.
온라인 매출 증가세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가공식품 등 선물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매출에서 식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25.5%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등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가전·전자(43.3%), 생활·가구(22.1%) 등의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부 활동 자제에 따라 공연·여행 등 서비스·기타(-14.2%), 패션·의류(-0.1%)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대비 늦춰진 설 명절 시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부진했다. 소비자 인접성이 큰 편의점(2.4%)을 제외하고 대형마트(-11.7%), 백화점(-6.3%), SSM(-3.3%) 매출이 모두 줄었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 부문이 오프라인 부문을 거의 따라잡았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월 58.0%에서 8.5%포인트 감소한 51.5%로 집계됐다.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월 42.0% 대비 6.5% 증가한 48.5%로 파악됐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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