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이상반응이 15건 발생했으나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7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첫 접종 이후 15건의 경증 이상반응이 신고됐고, 신고된 건은 두통, 오심, 어지러움증, 발열, 심계항진 등 경미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에서 통증이나 붓기,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이상반응이 흔하게 나타난다"며 "이런 것들은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수분 또는 수일 내에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경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상반응이 보통의 경우보다 심하게 나타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준욱 2부본부장은 "39℃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거나 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붓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7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첫 접종 이후 15건의 경증 이상반응이 신고됐고 신고된 건은 두통·오심·어지러움증·발열 등 경미한 사례”라고 밝혔다. 사진은 한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 총 접종자는 27일 0시 기준 총 접종자는 1만8489명(접종율 6.0%)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5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광역시가 3072명, 서울이 19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남 1740명, 충남 1558명, 전북 1086명, 경남 1052명, 인천 881명, 충북 827명, 강원 750명, 부산 485명, 경북 400명, 대전 397명, 대구 308명, 제주 279명, 울산 160명, 세종 40명 순으로 집계됐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1만3929명(6.9%), 요양시설은 4548명(4.2%), 1차 대응요원은 12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외국에서 이미 수천만 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전혀 없으며 효과성도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고 고려해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설명을 드리는 백신과 안전성과 효능을 믿고 제때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이로 인한 유행 차단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같이 인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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