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이르면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또 새학기를 앞두고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교직원 등에 대해 백신 접종 순위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해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3월 첫주에 대상자를 확정하고 오는 6일까지는 백신 배송 계획을 마련해 배송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빠르면 3월 7일부터도 지역별 보건소의 접종 준비상황에 따라 1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차 접종이 끝나는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올해 2~3월 백신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모두 이달 안에 1차 접종을 끝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새학기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교사의 접종 순위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특수학교 교직원이나 보건교사 등 교직원 중에서도 위험도 등 우선순위를 따져 접종하는 방안에 대한 교육부 의견이 있어 계속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공급 상황 등을 보고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어르신들 접종부터 일단 우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때 중증으로 가거나 이러한 경우들이 상당히 없고 대부분 경증으로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중증이나 사망이나 이런 치명률 면에서는 어르신들에 비해서는 좀 더 위험도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이르면 오는 7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읭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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