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 2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신고된 이상반은 사례가 모두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다. 다만 사회 일각에서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만큼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어제까지 2만 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는데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가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현장의 모습과는 달리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경찰에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는 아직도 이러한 정보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며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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