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아이월드제약과 손잡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
임상 1상 체외실험 효과 확인…"다국적 제약사들과 바이오사업 지속 검토"
2021-03-04 15:53:30 2021-03-04 15:53:3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나노스(151910)가 아이월드제약과 손잡고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의 일부 지분 인수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바이오사업을 시작한다.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뿐만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 기업 및 다국적 제약사들과 함께 추가적인 바이오사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아이월드제약은 천연물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7000여개 이상 약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또한 국가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보유한 '천연물 혼합 추출물을 포함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 감염 예방 및 치료제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연구기관으로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기관이다.
 
나노스도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월드제약의 단순지분확보 외에도 향후 아이월드제약의 코로나 예방 및 치료제 해외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나노스는 향후 약품의 생산시 제조 등 인프라구축에도 적극 참여해 생산단계 돌입시 대대적인 생산라인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월드제약은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치는대로 곧 2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일반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임상 절차와 달리 코로나 관련 신약은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시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현재 코로나 치료제는 임상 1상의 최종단계인 체내실험(In VIVO)을 햄스터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앞서 진행된 체외실험(In Vitro)에서는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정성 평가에서도 독성실험을 통과한 KIOM-C는 천연물 기반의 신약 후보 물질로 코로나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영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와 관련된 논문도 발표된 상태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개발 완료 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다면 그 시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사업의 진출은 그간 신중하고 무게 있게 진행해온 만큼 한차례의 이슈가 아닌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국적 제약사 및 다양한 각도에서의 바이오사업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OM-C의 주성분은 자가중독물이 쌓여있는 것을 피부 비뇨기와 소화기를 통해 배설하고 해독하는 데 사용되는 데 쓰인다. 특히 함유된 생약들이 염증을 제거하고 열을 떨어트리는 작용이 있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발생하는 고열, 염증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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