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다시 하락해 1200원 부근으로 회귀했다. 지난 5월 이후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하락한 1202.5원에 거래를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이 급락한 1196.50원에 거래가 시작돼 1200원 전후에서 등락을 보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20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 호전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자 원화강세로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결제수요와 정부의 개입 우려감 교차속에 환율이 1200원선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해외여행과 7,8월 수출입 비수기 등에 따른 계절적 결제수요가 있지만 15일 발표예정인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6월 산업생산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당분간 환율은 이탈리아(현지시간 15일)와 그리스(16일)의 국채 만기도래와 영국 등 유럽 경제지표 발표, JP모건과 구글 등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200원선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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