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디지털 혁신 정책을 발표했다. 부산의 빅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부산시 공공 클라우드 센터 구축과 디지털 부산시민증 및 동백전과 같은 시민에게 힘이 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 후보는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디지털은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차원의 경제 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경제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 △혁신 기술 집적으로 디지털 밸리 조성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활성화 △디지털 융복합 연구 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 경제로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부산시 공공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치 행정과 기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빅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데이터 거래소 및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부산에 유치하고, 정보 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 센터 집적단지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했다.
'혁신 기술 집적을 통한 디지털 밸리 조성'을 위해 드림시티 시범 단지를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e스포츠 테마타운과 글로벌 게임 R&D 센터 구축도 약속했다.
이어 '블록 체인 규제 자유 특구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 스마트 헬스 케어, 소상공인 핀테크 경제 환원 시스템, 블록 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부산시민증과 동백전 발행 등의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융·복합 연구 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종합 컨트롤 타워를 설치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추진위원회 등 종합적 디지털 발전 지원 조직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의 해안가에 AI Beach를 조성해 부산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전문적인 연구 인력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미 발표했던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적 민주적 공론화 기제로 블록체인 아고라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자원 봉사 시스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부산에 힘이 되는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공동취재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