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박 10척 1조원 규모 수주 잭팟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1000원 규모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 등 선주 세곳으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된 원유운반선이다. 독자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를 적용해 효율적인 운항과 신규 적용되는 천연가스 추진 시스템을 통해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에도 대응할 수 있다.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건조 계약식 후 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박형근 전무, 이성근 사장, 우제혁 전무.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LPG추진선에 이어 LNG추진 유조선까지 전 선종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LNG 추진선에 대한 기술력이 선주들에게 완벽하게 검증됐다"며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유조선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계속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LPG운반선 2척 등 총 16척 약 15억6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20%를 달성했다.

 

김지영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