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초 '제7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사태'로 민심이반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강력한 '부동산 적폐청산'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금융위원회 등 사정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부동산 적폐청산을 위해 그간 당정청에서 논의된 대책들이 총 망라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해충돌방지법 도입, 공직자 재산등록의무 확대, 부당이득 환수 강화 방안, 공직기강 확립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LH사태에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자라온 부동산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면서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하겠다"면서 부동산 투기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쳐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적폐청산’을 위해 다음주 초 '제7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민심이반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강력한 ‘부동산 적폐청산’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22일 수석보좌관회의 입장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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