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사전예약 첫날 1만5천대 돌파…연간목표 초과
오전에만 1만대 주문…연내 스탠다드 등 3개 라인업 출시
2021-03-31 17:52:33 2021-03-31 17:53:2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가 사전예약 첫날 1만5000대를 돌파하면서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기아가 올해 국내 판매 목표치로 제시한 1만3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31일 기아 대리점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만 사전예약이 1만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오후에도 문의가 몰리면서 (오후 5시 현재)1만5000건이 넘는 예약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대리점 관계자도 “점심식사도 하지 못할 정도로 EV6 문의가 폭주했다”면서 “홈페이지에서도 사전예약이 가능해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어 “오후에 사전예약한 고객들은 오전에 신청한 고객보다 차량인도가 몇 개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대리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EV6의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기아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사전계약 또는 차량계약과는 다른 개념으로 특정 차량을 구매하거나 주문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온라인 사전계약을 완료한 고객은 향후 출시 예정인 EV6를 Pre-Order Week에 먼저 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했으며, 최근 4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EV6의 첫날 사전예약 대수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아이오닉5에 근접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EV6가 오전에만 사전예약 1만대를 넘기면서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사진/기아
 
 
기아는 전날 ‘EV6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EV6를 공개했다. 기아는 우선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추후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4개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돼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
 
EV6의 실내 인테리어 모습. 사진/기아
 
특히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지능형 헤드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종이(Jong-e) 테마 클러스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 운전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각적·청각적 특화 사양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고객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다.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특히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mm의 축간거리로 실내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6의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EV6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첨단 기술, 짜릿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고자 설계했다”며 “아울러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공정과 소재 등 미세한 부분까지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기아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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