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학적 문제에 대한 처리방침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6일 교육청 본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씨의 한영외고 입학취소와 관련한 질문에 "여러가지 정리하고 검토할 게 있어 고민 중"이라며 "선거 이후 곧 방침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즉답을 피했지만, 보궐선거 이후라는 시점을 특정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법원은 조씨의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시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의 지시로 부산대가 조씨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부정 의혹을 조사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교육청 관할 안에 있는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 역시 삭제나 정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최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청 소관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함께 중국 위구르 및 홍콩 사안을 교육 소재로 다루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구르는 좋은 아이디어고 홍콩도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긴급 현안 뿐 아니라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 현안을 추가로 발굴하고 토론 교육 차원에서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는 550명이 넘는 학살이 있어 광주 학살에 부응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것 같아 어느 정도 공감 교육 차원으로 다뤄질 수 있다"면서 "홍콩의 경우는 공감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사회적 토론 (교육 소재)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본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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