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오세훈 "엄중한 책임감 느껴,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
당선 소감…"박원순 피해자 업무 복귀 최선 다할 것"
2021-04-08 01:27:10 2021-04-08 01:27: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 소감으로 "코로나, 경제난 때문에 큰 고통 속에,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 시민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어떻게 위로해드리고 보듬고 챙기느냐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오전 1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개표율 79.96%)에서 57.30%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48%)를 앞섰다.
 
오 후보는 "이 위중한 시기에 저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은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정말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을 보듬으라는 그런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시장 성폭력 피해자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당선 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 치열하게 함께 경쟁해 준 박영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비록 경쟁자로 만났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서울시의 비전 함께 고민하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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