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원' 실패?..미국서 판매 곧 중단
2010-07-20 15:28:3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구글이 자사가 직접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원'의 직접 판매를 중단한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기존 온라인을 통해 '넥서스원'을 직접 판매해왔지만,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넥서스원'을 공급하는 이동통신사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미국의 '넥서스원' 판매는 중단됐다고 볼 수 있다.
 
콘텐츠 업체가 직접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 들어 기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겠다던 기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제품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외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넥스텔 등 주요사업자가 ‘넥서스원'을 공급하지 않아 타격이 컸다.
 
구글은 '넥서스원'의 마지막 출하를 이미 끝낸 상태며, 인터넷 판매 사이트도 지난 5월 폐쇄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지난 1분기에만 300% 성장률을 보였다.
 
따라서 구글은 이번 판매 중단 결정과 함께 소프트웨어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온라인 직접 판매를 중단한 뒤에도, 유럽과 한국 등에서는 이동통신 소매상을 통해 ‘넥서스원’이 계속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번달 부터 KT(030200)가 전국 대리점에 '넥서스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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