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1년만 공개 활동…"때 되면 말씀 드릴 것"
오늘 밤 시사 프로그램 출연…공개 무대 등장은 이번이 처음
2021-04-19 12:41:29 2021-04-19 12:41:29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4·15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지 1년여 만에 공식 활동에 나선다. 황 전 대표는 그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지만,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지속해서 타진해왔다.
 
황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밤 1020분 MBN의 정치 시사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해 총선 참패로 대표직을 사퇴, 잠행을 이어오다 지난달에는 대담집 형식의 참회록 '나는 죄인입니다'를 발간하는 등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여왔다. 조용히 몸 풀기에 나선 그가 공개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10일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정치 재개를 사실상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이후 SNS에서도 정치 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4·7일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을 탈환하자, "감격스럽다"며 "얼마 만에 느끼는 기쁨인지 모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토크쇼 방송으로 편안하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방송 전이라 미리 이야기 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식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때가 되면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해 4월15일 여의도 국회 도서관 선거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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