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 1분기 유럽 시밀러 제품 매출 2320억원 달성
24만명 누적 처방으로 시장 내 데이터 경쟁력 확보
2021-04-23 09:56:40 2021-04-23 09:56:40
삼성바이오에피스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시밀러 3종이 1분기 유럽시장에서 약 2300억원 규모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은 1분기 유럽에서 2억510만달러(약 2320억원)의 제품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는 3.9% 증가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2억1880만달러) 대비로는 6.3% 감소했다. 회사는 이를 지난해 1분기 일시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을 뿐, 역성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는 1분기 선주문 영향으로 유럽 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제품매출이 1억7160만달러로 하락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컸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철저한 공급망 관리 등으로 적극 대응하여 지난해 연간 최대인 7억9580만달러(약 8900억원)의 제품매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추세가 단순 제품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유럽 내 환자 24만명에게 누적 처방됨에 따른 시장 내 데이터 경쟁력 확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년차를 맞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10개의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총 5종은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고 안과질환 치료제 등 기타 5종은 판매허가 심사 또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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