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자율주행 '열영상 3D 카메라' 기술 개발
2021-04-28 09:09:17 2021-04-28 09:09:1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자동차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나이트비전(열영상 카메라)'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자동차 전장 대표기업 이래AMS가 주관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주야간 대응이 가능한 열영상 융합형 3D카메라 기술개발' 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 과제 중 하나로 자율주행 차량의 필수 센서인 '나이트비전'을 개발한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2025년 1월까지 주간카메라와 열상카메라를 융합한 차량용 '열영상 융합형 3D카메라'를 개발하게 된다. 
 
4단계 자율주행(운전자개입이 불필요한 고등 자율주행 단계) 환경의 다양한 장애물에 대한 정보를 AI(인공지능)기반 딥러닝 기술로 인식해 250m 이상 거리의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고성능 융합카메라 개발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과제에서 지난해 출시한 지능형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 기술을 적용해 XGA급(1024Ⅹ768픽셀) 나이트비전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능형 열화상엔진모듈 '퀀텀레드' 제품. 사진/한화시스템
 
퀀텀레드에는 자동차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인 'AEC-Q100' 인증을 받은 시스템온칩이 사용돼 향후 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된 나이트비전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EC-Q100은 진입이 까다로운 자동차 전장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은 정확한 인지를 통한 최적의 판단과 운행이다. 나이트비전은 야간·안개 등 육안 식별이 어려운 주행 상황에서 원거리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사람 및 동물을 영상으로 탐지·식별해낸다. 
 
특히 급제동에 필요한 최소 거리인 100m 이상까지 탐지 가능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해낸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나이트비전 산업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향후 차량용 나이트비전 상용화를 넘어 항공 모빌리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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