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컬렉션 기부 작품 특별 공개전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삼성가의 사회환원으로 국공립미술관 품에 안긴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오는 6월부터 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 공개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2만16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 중에는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해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연다. 이어 내년 10월 기증품 중 대표 명품을 선별해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한다. 또 13개 지방소속박물관 전시와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전시,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품 약 1226건(1400여 점)을 기증 받는다. 기증품에는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과 세계적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 과천관, 내년 청주관 등에서 특별 전시 및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또한 지역 공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도 개최한다.
기증품의 이미지를 디지털화해 박물관과 미술관 홈페이지에도 공개한다. 또한 학술대회 등 역사적 의미를 조망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삼성가의 사회환원으로 국공립미술관 품에 안긴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오는 6월부터 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특별 공개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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