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노래방 등 신규 집단감염 지속…"5월 모임·행사 자제해야"
종교시설·유흥시설 등 전국 곳곳서 새 집단발병
"가정의 달 모임·이동 자제해야"
2021-05-03 16:01:28 2021-05-03 16:01:54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종교시설·노래방·공항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도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달 모임과 행사 등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88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공항, 학교 등의 집단감염이, 비수도권에서는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 10명과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 불교시설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 2명과 방문자 5명, 가족 4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같은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학생 5명, 교사 2명, 가족 5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 관련 사례는 지난달 27일 이후 종사자 6명, 가족·지인 2명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노래연습장, 공공기관, 유흥시설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북 남원시 유흥시설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3명, 이용자 4명, 지인 1명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전남 고흥군 공공기관에서는 전날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시·칠곡군 노래연습장 관련은 지난달 29일 이후 종사자 9명과 지인·동료 2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충북 청주시 카페 관련 누적 9명, 충남 천안시 보험회사 12명, 광주 광산구 독서실·사우나 17명, 전북 완주군 제조업 30명, 부산 금정구 교회 13명, 울산 남구 교회 32명, 경남 진주시 교회 21명, 경남 사천시 유흥업소 31명 등 집단감염 사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기 위해 5월 가정의 달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5월은 모임·행사가 많은 시기라 이동과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모임과 행사, 여행 등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밀폐된 실내보다는 실외를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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