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감성으로 타는 전기차”…테슬라 모델Y
차통┃실내 미니멀리즘 감성 특징…롱레인지 트림, 최대주행거리 511km
2021-05-08 06:00:00 2021-05-08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차통은 신차의 디자인부터 장·단점, 시승 리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량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테슬라 ‘모델Y’를 시승했습니다. 공교롭게 지난주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를 경험했습니다. 2주 연속으로 국내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차량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모델Y는 SUV 차량인 모델X의 보급형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모델S나 모델X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이지만 모델3나 모델Y는 훨씬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아이오닉5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점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요인일 것입니다. 테슬라도 모델3에 이어 모델Y를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테슬라 모델Y 모습. 옆에 모델3도 보인다. 사진/김재홍 기자
 
모델Y의 외관을 보면 직선보다는 곡선의 느낌이 강합니다. 대부분 신차에서는 전면 그릴을 강조하지만 모델Y는 심플한 점도 특징입니다. 글래스 루프가 장착되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측면부를 보면 가파르게 솟아 올랐다가 쿠페를 연상시키듯 뚝 떨어지는 라인도 인상적입니다. 트렁크를 열고 2열 시트를 접으면 굉장히 넓은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차박하기에 편해보입니다. 
 
내부는 모델3와 거의 비슷합니다. 매우 단촐한 구성인데 ‘미니멀리즘’이 떠오릅니다. 중앙에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있는데 마치 아이패드가 장착된 느낌입니다. 주행모드나 사이드 미러 조절부터 와이퍼 조작, 충전구 개폐, 스크린 밝기 조절, 스티어링 휠 감도 등을 디스플레이로 조작하는 게 특이합니다. 계기판이 없어서 그런지 전면 시야는 매우 넓습니다. 
 
내부만 비교하면 아이오닉5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아이오닉5의 12인치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은 세련되고 정교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모델Y는 테슬라 특유의 감성이 연상됩니다.
 
시승코스는 서울에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를 왕복하는 구간입니다. 오크밸리에 수퍼차저가 위치해있어 층전도 진행했습니다. 주행거리는 모델Y가 우세합니다. 시승차량은 모델Y 롱레인지 트림이었는데 주행거리는 무려 511km에 달합니다. 아이오닉5는 주행거리가 최대 429km입니다. 
 
 
다만 승차감은 아이오닉5가 만족스럽습니다. 모델Y의 경우 하부소음과 충격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서스펜션이 단단해서 그런지 아이오닉5의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과는 많이 다릅니다. 반면, 가속감은 모델Y가 더 좋아서 고속으로 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모델Y를 시승하면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성화시켰습니다. 풀셀프 드라이빙 옵션도 장착되어 있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도 시험해봤습니다.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근처 차량이 없을 때 방향지시등을 켜니 차가 알아서 차선을 바꿨습니다. 
 
모델Y와 아이오닉5는 정반대의 특징을 지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 차량 모두 시승한 결과 주행감이나 패밀리카로 활용하려면 아이오닉5, IT기기가 떠오르는 감성, 스피드한 주행에는 모델Y가 적합한 듯 합니다. 두 차량 모두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ㅇ로 보입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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