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올해 1분기 주력 게임 '미르4' 흥행 효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미르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미르M' 글로벌 출시에 집중하고, 메타버스 생태계를 넓히며 암호화폐 회사로 성장동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매출 760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7%, 755%, 204.1% 증가했다.
이번 1분기 실적 선방의 이유는 미르4 매출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 덕분이다. 특히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잇는 모바일 MMORPG 미르4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1분기에만 총 매출 456억원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국내에 이어 올해는 미르4를 대만, 일본 등 글로벌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버전은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는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원빌드로 11개 언어로 출시 준비 중”이라며 “8~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르 IP를 활용한 미르M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폴리싱(게임 출시의 마지막 단계) 작업을 진행중이다.
라이선스 사업도 매끄럽게 진행중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중국 전역에서 PC클라이언트 서비스와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블록체인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게임이 메타버스로 진화하고 가상자산이 가치를 인정받는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기반의 게임 출시를 지속할 것이며,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 동안 지금까지 살아남고 지속 가능한 가상자산회사 100개에 투자할 것”이라며 “위믹스 기반 게임 출시와 생태계 투자를 통해 생태계 가치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전 조이맥스)는 1분기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약 8년만에 분기 첫 흑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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