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등을 논의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할 수 있냐'고 묻자 "그 부분까지 포함해 법사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법조계 전관예우 의혹을 언급해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지다 결국 파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저녁 질의에 들어오지 않았고 청문회는 자정을 넘겨 산회됐다.
박 의원은 "다툼이 있던 전례가 많은데 자주 있던 일 가지고 청문회 자체를 아예 안 들어와버린 건 처음 본 것 같다"며 "야당이 청문회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면 20일의 기간이 국회에 주어지게 되고, 그 마지막 날이 어제였다"며 "법상으로 사실 국회의 시간은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서 "단언해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실질적 요건, 후보자 자질 부분은 클리어된 게 아닌가 보고 있다"며 "고액 자문료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본인이 여러차례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등을 논의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2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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