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등 재정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내부에서 올해 하반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하자는 주장과 제기돼 윤 원내대표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여름에 움츠러든 실물 경기에 온지를 불어넣기 위한 추경 예산안 등 추가 재정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계획대로 백신이 접종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면 3분기 이후에는 일상 회복의 지름길이 열린다는 전문가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세입에 여유가 있고 코로나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된다는 전제로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대통령 말씀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난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적어도 내년까지는 경기의 확실한 반등과 코로나 격차 해소를 위한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추경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추경의 시기나 규모, 구체적 방법은 아직 미정”이라며 “향후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올해 2차 추경이 마련된다면 우리 경제에 특급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경 편성론을 처음 거론했다. 당내에서도 올해 11월 집단면역 목표에 발맞춰, 2차 추경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국민에게 지원했던 1차 재난지원금 당시에는 14조3000원의 추경이 편성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등 재정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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