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토스증권이 지난 4월 신규 가입자들에게 랜덤으로 지급한 주식 종목 대다수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횡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스가 고른 종목' 중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이 많았기 때문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지난 4월12일~18일 일주일 간 진행한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에서 지급된 주식 종목 22개의 수익률은 5.0%를 기록했다. 토스증권은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에 한해 10일 후 랜덤으로 주식 1주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마지막날(4월18일)에 참여해 4월28일에 주식을 받았다고 쳤을 때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7%)의 7배 수준이다.
올해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해당 이벤트 영향으로 약 한달 반 만에 주식계좌 수 200만개를 개설했다. 2차 이벤트 후에는 300만좌까지 돌파했다. 특히 신규계좌 중 약 70%는 2030 밀레니얼 세대로 집계됐는데, 이들 세대가 SNS 등을 통해 지급받은 주식과 수익률을 공유하면서 이벤트는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골랐냐는 등 선정 기준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서비스 기획자가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직접 고른 종목"이라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보다는 주주가 되어보는 경험을 드리기에 문제가 없는 종목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초보투자자도 잘 알고 친숙할 만한 종목 △재무지표가 우수한 기업 등 기준이 복합적으로 고려됐으며 △시가총액이 너무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 △권리 발생이 예정된 종목은 불포함됐다.
사진/토스증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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