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4.9%…역대 최저치 기록
한길리서치 문 대통령 조사한 이래 최저치 기록
부정평가 61.4%…이 여론조사 기관서 첫 60%대
2021-06-09 11:13:02 2021-06-09 11:43:35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5%에도 못 미치며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4.4%포인트 떨어진 34.9%로 나타났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2%포인트 오른 61.4%로 집계됐다.
 
이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해 2월부터 같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또 이 여론조사 기관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대로 올라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대는 9%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고, 50대는 6.9%포인트 하락해 34.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40대는 4.9%포인트 하락한 43.9%, 60대 이상은 1.8%포인트 하락한 28.7%, 18~29세는 1.1%포인트 내린 34%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 변화의 폭이 8%포인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의 지지율은 13.4%포인트 떨어진 30%, 서울은 9.3%포인트 내린 31.2%, 대구·경북은 8.2%포인트 감소한 26.7%를 보였다. 반면 충청권은 9.6%포인트 오른 43.3%였고, 호남권도 8.5%포인트 상승한 63.4%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문 대통령 긍정 지지율은 29.5%를 보였다. 보수층은 26.5%, 진보층은 52%였다.
 
한편 이번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무선 ARS 70.5%, 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전화면접 10.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5%에도 못 미치며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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