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혁신 역량이 높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45개 기업이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에 향후 4년간 차세대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엘타워에서 '2021년 우수기업연구소(ATC)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된 45개 중소·중견기업을 ATC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산업 혁신의 핵심 주체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45개 기업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혁신 역량이 높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이다. 향후 4년간 차세대 신기술과 세계일류제품 개발을 위해 기업당 15~20억원(총 9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전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고도화, 바이오헬스 관련 분야의 과제가 중점 선정됐다.
ATC 사업은 기업의 자율적인 기술개발 계획을 토대로 선발해 시장수요에 기반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허출원 건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균의 2배 이상이었으며, 최근 5년간 연구성과로 인한 사업화 매출액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과제 수행 이후 기업 평균 매출은 40%, 고용은 30% 이상 증가했다. 또 지원을 받은 전체 기업 중 20% 이상은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262개 ATC 수행 기업은 'ATC 기업 신규채용 다짐 선언'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총 1만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ATC 기업은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며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확대, 연구개발 결과의 시장 성과로의 연계, 민간의 혁신 활동 촉진을 위한 규제완화 등의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중소·중견기업 중 혁신 역량이 높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45개 기업을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스토마토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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