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백신휴가' 계획 있다"
유급휴가 85.7%…"하루가 적당" 65.1%
2021-06-08 09:53:56 2021-06-08 09:53:5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903곳에 ‘백신 휴가 부여 현황’을 설문해 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1.1%가 ‘백신 휴가를 부여하거나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가 부여 이유는 ‘백신 이상 반응이 많아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51.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32.5%),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26.9%), ‘혹시 모를 감염 및 전염 예방을 위해서’(22.3%), ‘백신 휴가 부여에 대한 정부의 권고가 있어서’(16.5%) 등의 순이었다.
 
부여하는 휴가 형태는 유급휴가가 85.7%로 무급휴가(14.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백신 휴가는 1회 접종 당 평균 1.4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하루(65.1%), 이틀(29.5%), 사흘(5.4%)의 순이었다.
 
반면, 백신 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휴가 사용 증가 시 인력이 부족해져서’(41.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밖에 ‘백신을 맞는 직원이 거의 없어서’(24%), ‘경영진의 방침이어서’(17.6%), ‘인건비가 부담돼서’(14.3%), ‘업종상 평일 휴가 사용이 어려워서’(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울러 전체 응답 기업의 75.9%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고 이유는 ‘집단 면역 확보와 감염 예방을 위해서’(70.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54.3%), ‘대면 접촉이 잦은 업종이어서’(18.5%), ‘마스크 착용 등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17.5%), ‘정부 권고를 따르기 위해서’(15.8%)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64.2%는 백신 휴가 외 코로나19 관련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중인 복지 제도로는 ‘자녀 돌봄 휴가 등 특별 휴가 부여’(33.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선물 등 지급’(27.6%), ‘코로나 검사 비용 등 관련 의료비 지원’(14.8%), ‘코로나 백신 접종 비용 지원’(14.1%), ‘독감 등 기타 백신 접종 비용 지원’(11.9%), ‘배달 상품권, 취식물 등 지급’(10.7%)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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