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투명 페트병 모으면 종량제 봉투가 공짜"
2021-06-15 09:50:25 2021-06-15 09:50:2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강북구가 지난달부터 투명 페트병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교환 대상은 투명·무색의 물, 음료수, 막걸리, 우유병이다. 유색페트병, 일회용 컵, 양념류, 식품 포장용기 등은 일반 플라스틱인 합성수지 용기에 해당된다. 불순물이 들어있는 페트병은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지 않는다.
 
구민은 페트병 500ml 30개를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모아오면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과 바꿀 수 있다. 투명페트병 1.5L 이하는 15개당 종량제봉투 1장, 2L 이상은 10개당 봉투 1장과 서로 주고받는다. 교환일은 매주 목요일이다. 
 
이번 사업은 올바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과 고품질 재활용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동주택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플라스틱과 구분해 투명페트병을 분리 배출해왔고 단독주택은 올해 12월부터 지정된 날짜에 의무적으로 이를 시행해야 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환경보호와 고품질 자원 재활용의 첫걸음은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지역 최초로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투명페트병을 의류로 재탄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번동 재활용선별장에 투명 페트병 전용 작업공간을 꾸미고 대량의 페트병을 한 덩어리로 만드는 압축기를 설치했다.
 
강북구 주민이 지난 7일 투명 페트병을 모아오자 구청 공무원이 이를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고 있다. 사진/강북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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