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7일 "평화, 자유, 번영이라는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를 한반도에서 완전히 구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1991년, 남북한의 동시 유엔 가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가 평화공존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며 "한반도를 넘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에도 평화가 자리잡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한국과 유엔의 역사는 평화, 자유, 번영을 향한 유엔의 가치를 전 세계에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전쟁으로부터 재건과 성장을 이룩하는 전 과정에 유엔은 한국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한 안보위협에 국제사회와 포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럼을 오는 11월 개최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유엔의 분쟁해결 절차에도 적극 관여할 뜻을 표명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개회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상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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