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휴가철…"이동 수요를 잡아라"
모빌리티·숙박 패키지 등장…라스트마일 이동까지 주목
2021-06-20 08:15:16 2021-06-20 08:15:1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지면서 모빌리티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아직까지는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다양한 이동 수요를 잡기 위해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0일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름 휴가 기간이 더 빨라지고 다양화되는 추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예년처럼 특정 시기에 몰리기보다는 징검다리 연휴 등을 활용해 휴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 지난 5월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한 '황금연휴' 주간의 그린카 이용 건수는 전년도 동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행 시간도 40% 이상 증가했으며 건수 대비 평균 운행시간은 7.7시간에서 9.4시간으로 22.1% 늘었다. 
 
이에 따라 주요 모빌리티 업체들은 이른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쏘카는 이달 말까지 '파라다이스시티X쏘카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와 제휴해 제공하는 이 숙박 상품은 파라다이스시티 숙박 시 쏘카 차량 48시간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면 호텔 체크인 4일 전까지 48시간 쏘카 대여료 무료 쿠폰이 발급된다. 
 
대여료 무료 쿠폰은 체크인하는 날부터 체크아웃 당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쏘카존에서 사용 가능하다. 호텔로 떠나는 출발 지점이나 자택 근처, 공항, 지하철역 어디서든 쏘카 차량을 빌릴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파라다이스시티 내에 카니발 프레스티지 9인승, 셀토스를 포함한 총 10대의 쏘카 차량이 서비스 중이다. 
 
쏘카는 오는 23일에는 쏘카와 타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를 오픈한다. 패스포트는 쏘카와 타다 서비스 이용 시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쏘카는 오는 23일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22일까지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쏘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완성했다. 온라인 여행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 중인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T 앱에서 국내선 항공권의 검색, 예매, 발권을 진행할 수 있는 '카카오T 항공' 서비스를 론칭하면서다. 카카오T를 통해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교통 수단을 제시, 이용자의 모든 순간을 카카오 모빌리티의 울타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카카오커머스의 메이커스에서 호텔 숙박권을 구매하면 숙박과 이동을 모두 카카오 플랫폼 내에서 소화할 수 있다. 메이커스에서 숙박권 구매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과 주요 서비스들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자들에게도 고객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올 1~4월 메이커스를 통해 판매된 국내 호텔 숙박권은 지난해 9~12월 대비 약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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