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국 특수학교들이 전부 전면 등교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1학기 특수학교·특수학급 등교수업 현황 중간 점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5일 현재 특수학교 187곳의 전면 등교 비중은 100%로 집계됐다. 지난 3월5일 1차 조사 99.5%를 시작으로 4월16일 2차 조사 100%에 도달한 바 있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 8545곳 역시 97.9%가 전면 등교를 하고 있었다. 1차 84.8%, 2차 93.4%로 역시 증가세였다.
방과후학교 참여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다가가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학교는 2019년 81.7%, 지난해 25.4%, 올해 66.3%였다. 같은 기간 특수학급의 경우 79.2%, 32.4%, 77.9%로 변화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학생 학습결손 및 행동문제, 사회성 저하 등의 문제를 완화하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정한 바 있다.
아울러 등교수업 여건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지난 4월12일부터 지난달 5월2일 교직원과 보조인력 등 특수교육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 추진했다. 지원인력 확대 배치, 기숙사 및 학교버스 밀집도 조정 등 관련 지원도 강화해오고 있다. 또 정서·행동지원을 위한 권역별 거점 행동중재지원센터를 전국 5곳에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개학 이후 이번달까지 특수학교 확진자는 학생 23명, 교직원 5명 등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유행 시기 52명보다 적은 수치다.
다가오는 2학기에도 지역사회-가정-학교 연계를 통한 정서·행동지원 및 가족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동중재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행동중재프로그램 대상 600명을 지원한다.
장애 유형별 웹 접근성이 보장된 원격교육 프로그램(플랫폼)과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등을 개발·보급할 예정이기도 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학생이 전면 등교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애쓴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체계 개편에 따라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3단계까지 전면 등교 원칙을 유지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2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천 연수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방문해 학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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