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기업가치 8.2조 평가…'데카콘' 눈앞
2021-06-23 17:38:46 2021-06-23 17:38:46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토스는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가치를 8조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각각 1000억, 840억원을 투자했다.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토스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토스는 뱅킹, 증권 등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선보이는 것은 물론, PG사인 토스페이먼츠를 통해 B2B사업까지 전개하고 있다. 토스 앱을 이용하는 월 활성 사용자도 1100만명에 달한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현재 월 활성 사용자는 300만명이다. 간편 송금, 체크카드,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토스의 기업가치를 8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 2018년 기업 가치 1조2000억원을 넘어선 지 3년 만에 '데카콘'을 눈앞에 뒀다. 데카콘은 기업 가치가 12조원에 달하는 신생 벤처를  의미한다. 토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3배 가까이 높아지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인프라 확대와 계열사 성장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한국은 뱅킹, 카드, 보험 등에서 가구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라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며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토스가 투자자로부터 4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를 8조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사진은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토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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