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국책 과제로 발주한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디펜스가 주관하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한국전기연구원·중소조선연구원 등 총 13개 ESS 관련 국내 전문 연구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이 과제를 수행한다.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서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ESS는 연료전지와 더불어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향후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리튬배터리 기반 ESS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고 우리 조선업체들이 건조할 대형 규모의 선박에 탑재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 내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시흥R&D(연구개발)캠퍼스 내에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충분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ESS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시제품에 대한 친환경 연료 육상 시험소(LBTS) 구축에서부터 다양한 시험 절차와 실선 탑재를 위한 안전성 검증을 거쳐 최종 평가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대우조선해양과 한화디펜스는 해군 차세대 중형 잠수함에 적용되는 ESS를 공동으로 개발해 해상용 대용량 ESS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미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형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용량 ESS를 개발해 선주들에게 차별화 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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