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내 유행 변이주 및 델타형 변이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했다"며 "그 결과 GR군과 비교할 때 최근 국내 유행 변이주(B.1.619, B.1.620) 는 중화능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에 대한 동물에서의 효능평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 15~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고,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225명이다.
변이 유형별로는 알파형 1886명, 델타형 190명, 베타형(β·남아공 변이) 142명, 감마형(γ·브라질 변이) 7명 순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14명이다. 유형별로는 알파형이 9명, 베타형이 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총 62명이며, 알파형 44명, 베타형 11명, 델타형 7명 순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항체치료제 효능평가 결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소분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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