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30세 이상 접종을 권고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올렸다. 대상은 사회필수인력 등으로 분류돼 1차 접종을 받은 50대와 60대 이상의 일반 2차 접종자다. 다른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50세 미만 161만여명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AZ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한 결과를 보면, 7월부터 AZ 백신 접종은 50대 이상 연령층에게만 권고된다. 이에 따라 30~49세는 AZ 백신 접종 권고대상에서 제외다.
이는 연령별 AZ 접종의 위험과 이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의 이득이 TTS 발생 위험보다 높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7월부터 2차 접종을 할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특수교육·보건교사, 요양병원·시설 및 취약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중 50세 이상 연령층 12만1000명과 8~9월 2차 접종을 받을 50세 이상 768만2000명 등 780만3000명에게 AZ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반면, 7월에 2차 접종 대상인 50세 미만 군부대, 교정시설 종사자 등 95만2000명과 8~9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0세 미만 66만3000명 등 161만5000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AZ 백신 접종 관련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현황 등을 반영해 연령별 이득·위험을 분석한 결과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해 접종권고 연령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50대 일반인 연령층은 오는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55~59세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하고 26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50~54세는 19일부터 사전예약 후 8월 9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AZ 백신 접종을 50대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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