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삭감 오세훈의 '서울 런' 예산 일부 복원
서울형 헬스케어·1인 가구 지원 예산 전액 또는 일부 복원
2021-07-02 15:07:16 2021-07-02 15:07:1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의회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의 예산을 58억원 중 35억5000만원을 복원하기로 했다. 서울형 헬스케어와 1인 가구 지원 사업비도 전액 또는 일부 복원된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고 2021년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예결위 위원 총 33명 가운데 재석 의원은 24명이었고 찬성 23명 반대 1명으로 수정 의결됐다.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했던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 런' 사업은 추경안에 들어간 예산 58억원 가운데 22억3500만원이 삭감됐다. 교육플랫폼 18억3500만원의 예산은 모두 깎였지만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지원 사업 예산 40억원 중 36억원은 복원됐다.
 
서울 런과 함께 예산이 전액 삭감됐던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비 47억원도 복원됐다. 1인 가구 지원 사업 예산 28억원은 20억8500만원이 삭감됐지만 이날 17억2400만원이 복원되며 3억1400만원만 깎였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 지원 예산은 당초 150억원에서 35억원을 증액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재혁 예결위원장은 "집행부 제출 안을 두고 내부에서 많은 논의와 논쟁, 합의 도출 과정이 있었다"며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고 예산 편성 취지와 다소 거리감이 있는 예산은 일부 감액하고 시민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일부 증액 조정했다"고 밝혔다.
 
예결위 심의 결과는 이날 오후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투표로 확정된다.

오세훈 시장이 2일 열린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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