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 제련소 패스트트랙 지정…사업 추진 ‘속도’
2월 MOU 후속 조치…18개월 단축
2026-04-27 10:29:14 2026-04-27 10:29:14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미 연방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에 편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허가 기간이 약 18개월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연
 
27일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정부의 대형 인프라·자원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내무부는 지난 2월 테네시주 정부 등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FAST-41은 국가 전략상 중요한 대형 인프라·자원 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통합 관리해 심사 일정을 단축하는 제도입니다. 여러 부처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인허가 절차를 연방 차원에서 조율해 일정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 인허가위원회에 따르면 FAST-41 지정 프로젝트는 비지정 프로젝트와 비교해 최종 결정기록서(ROD) 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8개월 단축됩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 정부와 테네시주 간 MOU를 바탕으로 관련 절차를 병행할 수 있어 향후 인허가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중장기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FAST-41 지정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적기에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 연방정부와 테네시주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전념하겠다”며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2029년까지 총 74억달러(약 11조원)을 투자해 연간 약 110만톤의 원료를 처리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게르마늄·갈륨 등 희소금속을 포함해 핵심광물 11종 등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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