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오는 내년 6월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종료한다. 미래 성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사업형 투자사로 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2022년 6월30일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1970년대 말부터 철강재를 수출입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의 직거래 물량 증가로 SK네트웍스의 역할이 점진적 감소하고 시황 변동 리스크 등 환경을 고려해 보다 빠른 신성장 사업 중심의 구조 구축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SK네트웍스의 설명했다.
SK네트웍스가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새 사옥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높은 경쟁력을 지닌 화학 트레이딩 사업은 지속 유지하며 해외사업 역량을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 성장 사업 및 글로벌 투자사업 성과 향상을 위해 해외 거점 운영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 사업을 담당했던 구성원들은 보유 중인 무역 및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업무에 배치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의사 결정으로 소비재?렌털 기업으로서 당사의 정체성이 보다 명확해짐에 따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가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영 환경 변화 트렌드와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해 사업모델 전환 성과를 거두고, 추가적인 성장엔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