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출시…8281만원
최대 출력 272kW·최대 토크 700Nm·제로백 4.9초
멀티 급속 충전·V2L· 솔라루프 등 전기차 특화 사양 탑재
2021-07-07 09:41:08 2021-07-07 09:41:08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G80)'이 출시됐다. G80 전동화 모델은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V2L과 솔라루프 등 전기차 특화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7일 제네시스는 내연기관 파생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G80는 고출력·고효율 전동화(PE) 시스템으로 강력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 수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AER)를 보유했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80는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f·m)의 성능을 낸다.
 
G80의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이며 제로백은 4.9초다. G80은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7km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강력한 동력성능을 뒷받침해줄 우수한 제동성능과 전기차에 특화된 충돌 안전성도 G80의 특징이다. G80에 적용된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IEB)는 우수한 제동 응답성으로 최적의 제동감은 물론 높은 회생 제동량을 통한 전비 증대 효과도 갖췄다. 또 전륜 콘티넨탈 모노블럭 캘리퍼(4P)와 후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를 기본화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G80에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의 개수를 최소화하면서도 설계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G80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17% 높여 탑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충돌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분산시켜주는 전방 구조물과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서브 프레임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G80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V2L, 솔라루프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G80에 적용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은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G80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적용됐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선택 사양으로 적용됐다. G80는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솔라루프를 통해 12V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어 방전의 위험을 줄여준다.
 
이밖에도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 전비 향상을 돕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과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할 수 있는 'i-PEDAL 모드' 등 전기차 전용 사양으로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G80의 판매 가격은 8281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인 G80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급 전동화 세단의 성능 뿐만 아니라 전용 멤버십 등 차별화 된 서비스로 새로운 전기차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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