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엔지니어링·산업용 소프트웨어(SW) 글로벌 사업자 아비바가 국내에서 조선해양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비바 매출의 1위를 기록하는 곳으로, 회사는 클라우드 구독 모델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재진 아비바코리아 대표는 7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비바코리아는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아비바코리아의 매출 75% 이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나머지 제조, 화학 등이 25%를 차지하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서의 성장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아비바코리아 기자간담회. 사진/아비바
아비바의 사업은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원격근무 등을 제공하는 DX 솔루션이 중심을 이룬다. 최근 정보기술(IT) 사업자들이 기업거래(B2B)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아비바코리아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산업군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비바코리아 측은 회사의 모든 솔루션을 클라우드 위에 올린 '아비바커넥트'를 제공하는 한편, 별도 클라우드 전담팀을 꾸려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오 대표는 "고객사가 초기에 막대한 설비투자를 하지 않게 돕는 구독 비즈니스는 지난해 100%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산업 데이터 SW·서비스 기업 OSI소프트와의 시너지 가능성도 언급했다. 엔지니어링·산업 솔루션에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융합해 통합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은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해 확인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아비바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OSI소프트 인수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고객사의 DX 목표를 지속해서 달성하고 빠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입증된 최신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DX를 통해 한국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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