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웨이브가 2020년 도쿄올림픽 생중계권 확보에 성공했다.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이 확정됐다. KT 시즌과 아프리카TV는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브가 2020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웨이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16일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오는 23일부터 8월8일까지 도쿄올림픽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방송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3사로부터 온라인 중계권을 구매해야 한다. OTT 업계는 지난달 말 쿠팡플레이가 지상파 3사와 진행 중이던 온라인 단독 중계권 협상을 철회한 후, 온라인 중계권 확보에 나섰다. 지난 15일 네이버가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권을 따냈다. 여기서 네이버가 단독 중계를 요청하지 않아 웨이브와 시즌 등 OTT도 중계권 협상을 이어왔다.
다만, 티빙과 왓챠는 중계권 확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내부 검토 끝에 올림픽 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생중계 대신 올림픽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웨이브는 지상파방송 채널(KBS1·KBS2·MBC·SBS)의 생중계와 주요경기 다시보기(VOD),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올림픽 특별페이지도 열린다. 올림픽 전용페이지에는 실시간 중계채널과 클립 영상뿐만 아니라 웨이브가 보유한 스포츠 예능,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을 모아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나온 예능 및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최소정 웨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웨이브가 보유한 풍부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활용,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