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65만명이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2차 접종은 3주 뒤인 8월9일부터 시작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고3 대상 접종은 처음으로 실시되는 청소년 접종"이라며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 동의하에 대상자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3과 교직원들은 각 학교별로 지역 예방접종센터와 조율된 접종 일정에 따라 시행한다. 고3 수험생의 접종 동의율은 97.8%다.
접종에 동의한 학생들은 당일 신분증과 접종 동의서, 예진표 등 준비물을 갖고 접종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 이 경우 3분기 내 다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의사가 없을 경우 9월 이후 가능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접종을 마친 고3 학생들은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 내에 머물러야 한다.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 전신반응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2~3일 내 사라진다.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가 있다면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9도 이상 고열이나 이상반응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 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손 부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권준욱 2부본부장은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접종 후 최소 3일간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한다"면서 "접종 후 7일간은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고3과 교직원 등 65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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