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최일선 선별검사소 의료진 지키기…교대 근무·냉방기·탄력운영
정부 '임시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수칙' 강화
오후 2~4시, 선별검사소 '축소·조정' 운영
긴팔가운 등 4종, 레벨D 전신보호복 '병행' 사용
교대 근무·냉방기·그늘막 지원…"의료진 노고에 감사"
2021-07-18 14:40:53 2021-07-18 14:40:53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최일선인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에 대한 폭염 대비에 나선다. 특히 검사대기자들을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의료진에게는 레벨D 보호복 대신 전신가운 4종 세트를 권장키로 했다. 냉방기 설치와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할 수 있는 검사소 탄력 운영에도 들어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임시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수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절기 운영수칙은 올해 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과 이용자의 폭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4차 유행 본격화에 따른 임시선별검사소 긴급 확대로 폭염 대비에 열악한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발표 이후 서울 26곳, 인천 5곳, 경기 1곳 등 32개소를 추가 설치한 바 있다. 운영시간도 평일은 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이에 정부는 임시선별검사소를 가급적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있는 곳에 설치하고, 그늘이 생기지 않는 장소에 그늘막을 설치하도록 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4시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축소·조정 운영하는 등 탄력 운영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 낮 12시까지 운영한 뒤 오후 4~9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에 대해서는 전신가운 4종 세트와 전신보호복(레벨D) 병행 사용 가능하게 했다. 
 
현장인력의 휴식을 위한 휴식공간(냉방공간)을 구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식수와 냉방기도 비치한다.
 
현장인력 충원, 교대 근무 지원, 휴게시간 보장 등을 위해서는 의료·행정 인력 등을 지원, 폭염 속에서 현장 대응 인력의 건강을 먼저 챙길 수 있도록 조치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방역 최일선에서 신속한 검사, 확진자 조기 발굴을 위해 애쓰고 계신 의료진 등 현장 근무 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임시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수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더위를 식히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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