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임상 1상 승인
반감기 증가 기술 적용…하반기 시험 대상자 모집 개시
2021-07-19 08:56:29 2021-07-19 08:56:29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러보투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324'의 임상시험 1상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YH35324는 지난해 7월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YH35324는 우리 몸 안의 호염구(Basophil) 및 비만세포(Mast Cell)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면역글로불린 E(IgE)의 수용체 FcεR1의 알파도메인이다. 다른 IgE 수용체들에 비해 높은 결합력을 보이며 자가항체(anti-FcεR1α IgG)의 수용체 결합도 억제할 수 있는 융합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이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YH35324는 생체 내 반감기를 증가시킨 기술이 적용돼 효능 지속시간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cγR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IgE 항체기반 의약품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
 
유한양행은 전임상 원숭이 모델을 통해 전 세계 연간 매출 4조원의 IgE 항체 의약품 '졸레어' 대비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에선 건강인 및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를 투여하고 이상반응, 약동학적 특성 및 혈중 IgE 농도 등의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임상 1상 승인으로 본격적으로 임상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 대상자 모집이 개시될 예정이며, 이번 시험을 통해 YH35324의 안전성과 IgE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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