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방부가 유엔에 청해부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조를 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유엔 소속이 아니어서 유엔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해외 파병 중인 아크부대나 한빛부대는 유엔이나 주둔국과 협의해 현지에서 백신을 접종했다'는 지적에 이같이 설명했다.
부 대변인은 "청해부대는 유엔안보리결의안에 근거해 우리 결정으로 파병된 것"이라며 "유엔 소속이 아닌 다국적군사령부에 소속돼 파병되었기 때문에 유엔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청해부대는 군수적재를 위해 일부 국가에 잠시 기항하나 주둔하는 것은 아니다"며 "청해부대가 주로 기항하는 국가는 외국군에 대한 백신접종을 허가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특히 장시간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특성상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할 경우 부작용 발생 시 조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부 대변인은 설명했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은 전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에 나눠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장병 전원은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뒤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등에 분산 격리된다.
국방부가 20일 청해부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엔에 협조를 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유엔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엔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청해부대원들 후송을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 오후(한국시간) 현지공항에 도착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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