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플라즈마 의료기기 벤처기업 메디플 인수
15억원 들여 1181주 취득…지분 33% 확보
2021-07-20 16:40:33 2021-07-20 16:40:33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플 지분 33%를 15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취득 주식은 1181만1024주다.
 
2010년 포항공대 전자공학과 교수진에 의해 설립된 메디플은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관련 특허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의료, 피부미용 및 농업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최근 세계 각국에서 플라즈마의 다양한 활용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살균, 상처치유, 피부재생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메디플은 설립 이후 의료용 기기 개발에 집중, 세계 최초 플라즈마 아토피 피부염 치료기기인 '메디플 덤(Medipl Derm)' 개발에 성공했다. 메디플 덤은 유익한 활성종을 풍부하게 생성하면서도 오존의 발생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아산병원 피부과와 함께 탐색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 확증임상 시험을 통해 기기의 치료 유효성을 추가로 입증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메디플은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엔돌라이신 제품의 의료기기 인허가, 생산, 판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며 "메디플의 미용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 출시 후 자회사인 아미코젠퍼시픽과 스킨메드를 통해 유통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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