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1년여만에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데 대해 "다시 남북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랜 진통 끝에 남북 간 통신선을 복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날 같은 대화의 끈을 희망으로 키워가며 온전히 통일부가 중심이 돼 평화와 남북협력의 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섣부른 낙관은 금물, 당연히 호언장담하기도 이르다"며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했다. 이어 "여전히 돌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메꿔야 할 구덩이들도 많다"며 "시간이 걸려도 할 일은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인내와 끈기가 우리의 무기"라며 "지뢰밭이 있으면 하나하나 제거하고 폭풍우가 밀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뚫고 나가야 할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부의 시간, 다시 만들어가자"며 "이제 또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남북 간 통신 연락선 복원 소식을 전하며 "이제 시작"이라며 "개성공단, 이산가족상봉 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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