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반 이상인 53.4%의 국민들이 방역조치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을 겪더라도 확실한 코로나 방역을 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월3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국정평가 및 사회현안 1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 강한 방역조치'를 원하는 응답은 53.4%로 나타났다. '현행수준 유지'는 26.1%, '방역수준 완화'는 18.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8%다.
미디어토마토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 이상인 53.4%의 국민들이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수원 유흥가에서 방역 작업이 실시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47.6%)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과반이상이 더 강한 방역조치를 선호했다. 70대 이상이 58.5%로 가장 높았다. 지역에서는 광주·전라가 70.0%로 수위를 차지했고, 가장 낮은 곳은 대전·충청(45.3%)으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지 못했다.
50대는 현행수준 유지(30.1%)와 방역수준 완화(22.3%)에서도 다른 세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40~50대 자영업자 상당수가 코로나19 경제위기 직격탄을 맞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50대 외에도 '방역수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남성(23.4%), 30대(22.1%), 40대(22.0%), 대전·충청(22.6%), 부산·울산·경남(22.2%)에서 전체 평균(18.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SR(ADD) 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출처/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자료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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