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이번 주 금요일 내주 적용 거리두기 단계 결정"
"내년도 백신 물량 계약 협상 중, 백신 부족 걱정 내려놓길"
2021-08-04 09:08:59 2021-08-04 09:08: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6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한다. 정부는 또 내년도 백신 확보를 위해 현재 제약사와의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아직 휴가철이 남아있고 피서지에서 되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아,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분야별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도 이번에 함께 살펴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또 국내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해 "어제 1차 접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8월 한 달에만 이제껏 공급된 백신을 초과하는 2860만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면역 이후의 상황에도 미리 대비하겠다"며 "내년도 백신 확보를 위한 재원을 이번 추경에서 확보했고, 제약사와의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라며 국민들의 백신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백신 부족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으시고, 정부가 안내해 드린 일정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예방은 물론, 중증으로의 악화나 사망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6일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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