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지난 3일 마무리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인텔리안테크(189300))의 유상증자에서 임직원들이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미래 위성통신 시장에 대한 신뢰감이 사내에 형성된 가운데, 회사는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연구개발(R&D)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를 비롯한 임원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보유 주식을 9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계열사 인텔리안시스템즈는 각각 배정물량의 50%와 105%로 참여했다. 20여명의 임원들은 유상증자 배정주식분에서 120% 초과 신청했고, 전체 물량의 5.7%를 배정받은 우리사주조합도 100% 참여를 완료했다.
임직원의 참여가 활발한 것은 내부에서 회사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중·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생산 및 R&D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인 원웹과 지난해 11월(190억원 규모)과 올 3월(823억원 규모)에 단일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텔리안테크 신사옥 전경. 사진/인텔리안테크
원웹은 올해 말 북극 지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전망으로, 이를 위한 물량 공급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원웹 외에도 스페이스X, 아마존, 텔레셋, 인말샛(Inmarsat) 등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에 인텔리안테크는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R&D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2사옥을 운영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도 회복되고 있고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다가옴에 따라 회사가 선제적으로 준비할 일이 많다"며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이 열정을 갖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3일 총 79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제출했다. 회사의 신규 상장 물량은 오는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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